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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비평

한국현대비평이론

by 캠조아 2023.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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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예비평이론이란 말 그대로 문학비평 이론 중에서도 현대문학과 관련된 비평이론들을 의미합니다. 이 글에서는 한국 근대문학에서부터 현재까지의 다양한 작품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해석되고 평가되었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비평가란 무엇인가요?

비평가란 한 시대의 문학작품을 분석하고 연구하며 이를 독자에게 전달하는 사람입니다. 즉, 비평가란 ‘작가’나 ‘독자’와는 다른 위치에서 자신만의 관점을 가지고 작가 혹은 작품을 바라보는 사람인 것입니다. 따라서 어떤 대상을 바라볼 때 객관성을 유지해야 하며, 때로는 주관적인 의견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또한 비판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기반으로 하여 특정 현상 및 사물을 이해하고 설명하기 위해 노력하여야 합니다.

 

한국근대문학에서의 근대성과 모더니즘 모더니즘이라는 용어는 19세기 후반 유럽에서 태동하였으며, 주로 도시화·산업화 등 급격한 사회변화 속에서 나타나는 개인주의 성향 또는 그러한 변화 양상을 가리키는 개념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러한 모더니즘 운동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서구사회 전반에 걸쳐 확산되었으며, 특히 1920년대 중반부터는 미국을 중심으로 전개되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의 경우 1910년대 일제강점기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일본식 교육을 받은 지식인층 사이에서 새로운 문화운동인 신문화운동이 일어났는데, 이것이 곧 모더니즘이었습니다. 당시 조선총독부는 식민지 지배정책의 일환으로 신문물을 소개하면서 서양의 과학기술문명을 수용하도록 권장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일부 지식인들 사이에서 자연과학뿐만 아니라 예술 분야에서도 서양식 취향이 유행하게 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김기진(金基鎭)의 시 〈붉은 쥐〉, 이상(李箱)의 소설 〈날개〉, 박태원(朴泰遠)의 소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193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국내 문단 내에서 모더니즘 계열의 작품 활동은 활발하지 못했으며, 오히려 프로문학파 시인들인 김억(金億)·주요한(朱耀翰)·김소월(金素月)·박용철(朴龍喆) 등이 활발한 활동을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카프 해산 이후 침체되었던 프롤레타리아 문학계 내부에서 이념보다는 순수예술을 지향하는 경향이 대두되면서 서정주(徐廷柱)·유치환(柳致環)·정지용(鄭芝溶) 등이 등장하였고, 이들은 기존의 전통적인 형식미를 부정하고 감각적이며 세련된 이미지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갔습니다. 그리고 이때 발표된 시가 바로 김영랑(金永郞)의 〈모란이 피기까지는〉, 정지용의 〈향수〉, 유치환의 〈깃발〉 등입니다. 이렇듯 초기 모더니즘시단은 영랑과 지용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리얼리즘과 모더니즘

리얼리즘은 현실세계를 충실하게 재현하려는 태도를 말합니다. 리얼리즘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는데, 첫째는 역사적 진실성의 문제로 인간 삶의 모습을 묘사함에 있어서 당대의 실제 사건이나 인물을 충실히 반영해야만 진정한 리얼리티를 획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정치적 올바름의 문제로 작가는 대중매체로부터 영향을 받아 왜곡된 가치관을 가질 수 있으므로 항상 중립적인 입장에서 공정하게 서술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반면 모더니즘은 기계 문명시대의 이성중심주의 세계관을 토대로 하고 있으며, 언어 자체의 아름다움을 강조하거나 일상생활 주변의 소재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내용면에서는 대부분 비슷한 주제의식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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